[중앙일보 헬스미디어] “무릎 인공관절 수술 만족도 높이려면 변형된 연부 조직 불균형도 맞춰야”
작성자 | 관리자 (IP: *.130.5.114) | 날짜 | 2024-0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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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인터뷰] 연세본병원 박영식 대표원장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건강 백세시대의 복병이다. 체중을 지탱하는 무릎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지면 뼈와 뼈가 부딪쳐 생기는 통증 때문에 두 다리로 걷기 어려워진다. 구부리고 펴는 무릎이 아프면 삶도 힘들어진다. 말기까지 진행됐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최종 선택지라고 봐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연골손상이 심해진 관절 표면을 깎아내고 특수 합금으로 만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법이다.
연세본병원 박영식 대표원장은 “성공적인 인공관절 수술을 위해서는 로봇을 이용해 손상된 위아래 무릎 뼈를 정교하게 절삭해 하체 정렬을 맞추고 다리를 구부리고 폈을 때 무릎이 뻣뻣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관절 간격을 잘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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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을 중심축에 맞춰 삽입해도 주변 조직 균형이 깨져 있어 무릎을 완전히 구부리고 펴기 힘들어 한다. 변형된 연부 조직의 불균형까지 맞춰야 한다는 의미다. 박 대표원장은 “사람마다 미묘하게 다른 무릎 관절의 상태를 반영해 인공관절의 간격을 맞춰 삽입하고 다리를 구부리고 폈을 때 관절 간격이 같아야 보행 안정감이 높다”고 말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통증은 대개 관절 간격이 맞지 않아서 나타난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 말기로 진행할수록 변형이 심해 집도의의 임상 경험을 고려해야 한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만족도를 높이려면 무릎 뼈는 물론 인대·힘줄 균형까지 맞춰야 한다. 박 대표원장은 “수술 후 무릎의 균형이 제대로 잡혀야 무릎 관절의 굴곡이 회복되며 통증이 적고 인공관절의 수명 연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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