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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e+ 삶의 질] 폭염·장마·휴가로 운동 부족…여름철 근육건강 지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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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IP: *.130.5.114) 날짜 2024-07-16

여름이 절정으로 향하면서 고온다습하고 햇볕이 강렬하며 수시로 비가 내리는 탓에 평소 등산·달리기·걷기 등으로 신체단련을 주기적으로 해 오던 사람들에게 '건강관리 적신호'가 올 수 있다.

 

즉, 폭염이나 장마로 야외활동이 줄어 운동량도 부족해지기 쉬운데다 실내생활 위주로 하다보면 음주와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을 평소보다 더 많이 섭취할 가능성이 높아져 '근육은 줄고, 뱃살은 늘어나는' 부작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며칠만 운동을 쉬거나 날씨 탓에 활발한 신체활동량이 줄어도 신체 근육이 금방 '흐물흐물' 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게다가 휴가철까지 겹쳐 음주와 과식이 잦다면 자칫 근감소증이나 복부비만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근감소증은 만성질환, 단백질 등 특정영양소 부족, 운동량 감소 등으로 근육의 양과 근력, 근기능 감소가 동반되는 질환을 말한다.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일어날 때 힘들며, 기운이 없고 자주 눕기 일쑤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근감소증이 노년기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2017년 정식 질병으로 등재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자연스런 노화에 따라 근육이 점점 줄어든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20~30대에는 체중의 35~40%(여성은 30~35%)가 근육이지만, 이것이 해마다 1~2%씩 줄어 60~70대가 되면 체중의 15~25% 내외로 줄어든다. 대개 등 근육과 복근, 엉덩이 근육, 넓적다리 근육과 같이 큰 근육이 눈에 띄게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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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아닌 2차성 근감소증, 비만·생활습관병·치매 유발 '주의'

 

근감소증은 일차성 근감소증과 이차성 근감소증으로 구분한다. 일차성은 노화 그 자체로 발생하며, 이차성은 질환이나 △신체적 활동 수준의 감소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의 변화 △골격근 단백질 합성률의 감소 등과 같은 영양이나 흡수장애 등이 원인이다.

 

 

근육량 감소는 신체대사량(칼로리 소모량)을 떨어뜨려 살이 찌고 비만으로 이어진다. 각종 만성소모성 대사질환(생활습관병)에 걸리기 쉽고, 인체 냉증의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감염에 취약해질 뿐 아니라 인지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치매 발병 위험성 또한 커진다.

 

 

근육을 단련하고 키우는 운동은 속근과 지근의 균형 잡힌 발달을 위해 무산소운동과 유산소운동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연세본병원 박영식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순간적으로 호흡을 참는 무산소운동이 속근 단련에 효과적"이라며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무리한 실외운동보다는 스쿼트, 팔굽혀펴기, 무릎 굽혀 균형 잡기, 윗몸 일으키기, 아령 및 덤벨 들기 등을 실내에서 꾸준히 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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